선수들을 백만장자로 만들어내는 ‘에이전트’
만약 이 세상에서 “마이클 조던 ? 그 친구 내가 키웠어 !”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바로 데이비드 포크일 것이다.
미 언론에서 꼽은 NBA 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인 그의 직업은 바로 최근 인기 직업인 에이전트, 스타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한 때 국내에는 스포츠 에이전트라는 직업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손오공TV바로가기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있어 하는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바로 에이전트였으며, 그들은 모두 한국의 제리 맥과이어를 꿈꾸었다. 물론 이때문에 에이전트가 스포츠 마케팅의 전부인 것 같다는 편견도 생겨나긴 했지만 이는 그만큼 에이전트라는 직업이 젊은이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에이전트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 실시간스포츠중계
선수들은 대개가 운동에 열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 일 외에 다른 일에는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히 프로 무대에 갓 데뷔한 선수들일수록 연봉 계약이나 스포츠 스타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인 광고 계약 등에 있어서 구단의 방침에 일방적으로 따르는 경우가 많은데 에이전트들은 ‘ 복잡한 문제는 우리에게 맡기고 고객님들은 운동에만 집중하세요 ‘ 라는 모토 아래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해 준다. 손오공티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그들의 역할이 경호나 일정관리, 그리고 재산관리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에이전트들은 이러한 일을 해주는 대가로 연봉이나 광고 계약 등으로 얻은 수익의 4-6% 정도를 수입으로 얻는다.
그렇다면 이들이 어떻게 스타를 만들어낸단 말인가 ?
앞서 언급한대로만 생각해 보면 에이전트는 스타에 빌 붙어 돈을 버는 사람으로 밖에 인식되기 쉽다.
한국 최고의 센터라 불리는 서장훈 역시 아직까지는 에이전트가 한국 땅에서는 그리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다 라고 말한적이 있다.
그러나 스타가 에이전트를 먹여 살리느냐 아니면 에이전트가 스타를 만들어내느냐는 순전히 에이전트의 능력에 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에이전트는 역시 박찬호 선수를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로 올려놓은 스캇 보라스를 들 수 있겠다.
그는 박찬호 선수의 장단점을 주도 면밀하게 분석 X-File 까지 공개하며 자신의 고객이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냈다.
선수 본인의 능력과 노력이 중요하지만, 그 능력을 잘 포장해 구단으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유도해내는 에이전트의 협상력과 주도 면밀함, 그리고 날카로운 분석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부분의 선수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받돋움하는 한편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개인 트레이너, 영양사, 혹은 디자이너의 고용, 연설문 작성까지도 책임지고 있다.
모두다 고객의 가치 상승을 위해서이다.